샤룩칸 주연의 영화 내이름은 칸.
볼리우드 최고의 배우 샤룩칸과 유명 여배우 까졸이 출연해 가슴 찡한 연기를 펼친 내이름은칸.
한창 인도영화에 빠져있던 나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편견이 처절하게 부셔졌던 영화 내이름은 칸.
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편견
종교 자체가 좋고 나쁘고가 있는것이 아니다.
다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예전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빈 라덴이 나쁜것이고, 그가 이끌고 있는 알카에다가 나쁠 일을 저지르고 있는것이다.' 라고 말했다가.. 수 많은 미국인과 기독교인들에게 적그리스도로 오해를 받았다. 한참 오바마 대통령이 왜 이런말을 한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 영화에서 명확한 답을 찾게 되었다.
조금은 다르지만 착한 사람
걸음걸이가 남들과 다른 어떤 청년이 배행기를 타기위해 검색대에 섰다. 그의 다른 모습에 경비원들이 심하게 검문을 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경비원들은 그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내 이름은 칸,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며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고 말한다. 당황한 경비원들은 대통령을 만나서 어떤 내용을 물어 볼꺼냐고 한다. 그는 "내 이름은 칸,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겠다" 라고 한다.
칸은 인도에서 자폐아 증세를 보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아스퍼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기억력이 좋고, 가르침을 준 사람을 정확히 믿고 따르며, 착한사람 이지만,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타인의 생각이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는 다행이도 지혜로운 어머니를 만나 세상에서 사는 법을 제대로 배운다. 또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 가시고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오게된다. 그리고 동생이 하던 화장품 판매일을 시작하는데, 그의 정직과 진실함에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자기가 맡을 일을 충실히 해나간다.
화장품 판매를 이어가다 미용실에서 만난 만디라라는 여성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과감하게 프러포즈를 한다. 만디라는 그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그냥 웃어 넘기다가 그의 정성에 감동하여 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영화의 전개가 참 순수한 표현으로 진행이 되어간다.
아마 영화의 주인공을 자폐증을 가진 사람으로 한 이유도, 순수함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종교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점을 알리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한다.
만디라는 애가 있는 돌싱녀였고, 힌두교를 믿고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와 잘 어울려 노는 칸의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 한다. 결혼 후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지만.. 911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되었다.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었다는 사실에 미국인들에게 냉대와 박해를 받기 시작한다. 이 일이 있은 후 만디라의 아들이 다른 애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죽게 되는데, 자기가 무슬림인 칸과 결혼하여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게된다. 그러면서 사랑은 분노로 변하게 된다.
사실 만디라의 아들이 조금만 굽혔다면 죽음까진 가지 않았을 것이다. 911테러로 아버지가 죽는 슬픔을 가진 친구가, 자신을 오해하고 미워하면 잠시 기다릴 수 있는법... 하지만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다가 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칸에게 분노와 미움의 감정을 느끼는 만디라는, 칸에게 "내이름은 칸이다,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라는 말을 대통령에게 하고 오면 칸을 받아 주겠다고 말을 해버린다. 그 말을 듣고 갘은 그 길로 대통령을 만가기 위한 여행길을 떠나게 된다.
대통령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자선행사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칸. 기부금까지 내지만 입구에서 쫓겨나고 만다. 이유인즉 기독교인을 위한 행사라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은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칸은 '아프리카 아이들도 기독교인이 아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나온다.
종교로 사람을 평가해버리는 현실.. 기독교인들은 무조건 좋은 사람들이고, 이슬람교인들은 무조건 나쁜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슬픈현실을 보여준다. 많은 종교인들이 자신과 다른 종교는 없어져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나도 어릴적 다닌 교회에서 같은 기독교지만 파가 나뉜곳을 이단, 악마를 비유하며 헐뜯고 욕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봐왔다.
얼마뒤 대통령이 한 대학교에 방문한다는 사실을 듣고, 미리 도착하여 기다린다. 그곳에서 기도를 하기 위해 이슬람교사원에 들린 칸은 청년들이 테러를 선동하고 있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칸은 그들에게 "알라신의 가르침은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라고 정확히 말을한다. 그리고 밖에 나와 FBI에 전화를 해 그 사실을 알린다.
종교의 본질은 사회를 파괴하거나 타인을 죽이라 말하는 종교는 없다. 다만 일부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해석해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종교자체의 나쁨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는 일부 지도자들이 나쁜것이다.
사원에서 나온 칸은 대통령이 오는 길목에서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외친다. 하지만 주변 경호원들에게 테러리스트로 오인되어 구속되고 고문까지 받게된다. 자신이 왜 이런일을 겪는지도 모른체 말이다.
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기자로 인해 그가 걸어온 행적이 방송에 나와 오해가 풀리게 되어 그는 풀려나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입구에 그를 기다리지만 그는 한마디의 말도없이 자신의 목표인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
길을 가는 중 알게된 흑인 꼬마가 사는 곳에 홍수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고 있는데, 그의 여러 추종자들이 구호 물품을 보내준다.
그런 사실이 방송에 나오게 되고, 대통령도 그 사실을 접하게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선은 선을 불러오고, 악은 악을 불러온다는 진리를 보여주며 영화의 퍼즐을 완성해 간다.
방송을 본 만디라도 그를 찾아온다. 하지만 둘이 만나려는 그때 한 이슬람 교도가 칼로 찌르고 만다. 테러리스트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당한 것이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지게 된다. 하지만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목표가 있는 칸.. 아픈 배를 움켜쥐며 대통령이 오는 장소로 다시 향한다. 이때 대통령은 칸을 무대위로 올려 칸에게 할 말이 있냐고 묻는다. 칸은 "내이름은 칸,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라고 말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후기
이 영화는 종교의 참 의미를 보여주며, 종교가 절대 한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보여준다. 참으로 많은 명언들을 남기며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감동과 함께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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