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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때있는 신기한 잡학사전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by 효능을알려주는남자 201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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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유산

 

 

-고통은 어떤 교훈보다 강했고, 고통은 사람들의 가슴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가르쳐줬다.
-우리는 결코 눈물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유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들은 굉장히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읽으면서 빠져드는 느낌이랄까. 이영화를 보면서 그의 소설을 어떻게 표현해 영상으로 옮겼을까 굉장히 부푼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줄거리

 


핍의 매형은 대장장이었다. 영국에서 대장장이는 너무 흔한직업이고 멸시받는 직업이었다. 핍은 매형과 함께 당연히 대장장이가 될것이라 생각하며 견습공일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느날, 한 노인과 만나게 되면서 핍의 가치관과 정체성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노파의 수양딸인 에스텔러의 아름다움에 빠졌다고 할까, 핍의 상황과 정반대의 것들을 소유한 에스텔러에게 말이다.


핍은 에스텔러를 너무 좋아하지만, 자신을 천하게 여기는 그녀로 인하여 자괴감에 빠지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핍은 막대한 재산을 가진 누군가가 자신에게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예기치 못한 전언을 변호사 제이거스씨에게 듣게 된다. 핍은 사고로 부상당한 누나와 자신의 스승이자 누나의 간병인인 비디와 정중한 작별을 고하게 된다. 그리고 유일한 친구였던 매형에게 인사를 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집을 떠난다.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만족시켜야 하는 단 하나의 조건이 있었다. 그건 바로 신사가 되는 것이었다. 아마 핍은 신사가 되어 유산도 물려받고 에스텔러의 사랑도 차지하고 싶었던거같다. 이 영화는 핍이 동경하는 신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신사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과연 신사가 좋은것인지 이 부분들을 부각시키며 신사라는 코르셋을 풍자하기 시작한다. 여튼 핍은 신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절친 허버트와 조력자 웨익을 만나 자신의 임무를 열심히 수행한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10대의 꼬마였던 핍은 어느덧 23살이 된다. 하지만 유산을 약속한 그에게 어떠한 연락도 오질 않고 늘어가는 빚과 근심으로 핍은 지쳐가고 있었다.


얼마뒤 핍은 자신에게 유산을 상속하기로한 그 분과 만나게 된다. 그 분은 도대체 누구일까.. 바로 핍이 어린시절 먹거리를 가져다준 그 탈옥수였다. 그 탈옥수는 종신형을 받은 탈옥수로 먼나라로 보내져 진흙탕에서 양을기르며 번 돈으로 핍을 지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핍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되고 자신이 상상했던 후원자와는 너무 다른모습, 매형과 가족들을 부끄럽게 여기며 외면했던 지난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게된다.


여기에 에스텔러가 자기보다 보잘것없고 우둔한 상대와 결혼을 결심했단 소식을 듣고 절망과 한탄에 빠지게된다.

 

 

 

 

 

 

 


핍은 에스텔러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하며 결혼을 파하라고 말하지만 에스텔러의 고집은 꺽을수 없었다. 결국 핍은 에스텔러의 행복을 진심으로 빈채 안녕을 말한다. 핍은 신사 였다. 에스텔러를 향한 핍의 애틋한 마음은 정말 신사였다.


웨릭씨의 말과 여러가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에스텔러의 아버지가 그 탈옥수이고 자신의 후원자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점점 성숙해져가는 핍의 모습은 자신의 후원인의 앙상한 손을 잡으며 감격적인 내면의 외침을 울부짖으며 절실히 드러났다. 그 후 후원인은
해외로 도피를 계획하지만 결국 경찰에게 붙잡히고 사형선고를 기다리게 된다. (종신형을 받은 죄수가 추방되었다가 다시 돌아 오면 사형이라는 법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후원인은 죽고 세상 모든것을 잃은듯한 핍은 몇일이고 자리에 누워있었다. 오랫동안 정신없던 핍이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는데 누군가의 다뜻한 손길이 자신의 온 몸을 어루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눈을 뜨고 그 손길이 바로 자신의 매형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핍은 눈물을 흘리며 매형을 부끄러워 했던 지난 날을 참회하게 된다.


또한 핍의 후원인이 종신형을 받은 죄수였고 그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된 에스텔라는 약혼자와 파혼을 하고 어느한 저택에 은거하고 있었다. 이를 알게된 핍은 그녀가 있는곳으로 가서 사랑을 고백한다. 결국 둘은 햇살이 드는 그 저택에서 사랑의 포옹을 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주제

 

-거대한 유산: 아이러니하게도 핍이 기대했던 모든 것은 먼지가 된다.

-돈 문제: 돈은 이 작품에서 미묘한 가치를 지닌다. 돈은 허버트를 돕게되고, 핍이 감옥에 가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또한 위험한 대상이다.

-신사의 본질문제: 진정한 신사란 물질적인 풍요로움이나 인위적인 교육, 밖으로 보여 지는 태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따듯한 사랑을 가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노동의 가치: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생긴 돈은 결코 비난받지 않는다.

-부모자식의 관계: 고아와 양자와 보호인 관계로 가득한 이작품은 실패한 부모자식 관계를 그리며 부모의 애정, 자식 된 도리 등도 강조한다.

-인간의 유대관계: 많은 등장인물들이 인간관계에서 소외, 격리되어 있는데 결과는 정신 질환과 비참함 뿐이다. 핍은 의무와 돈의 관계보다는 사랑과 효성의 관계가 더욱 중요함을 깨닫는다.

-선과 악의 문제: 선과 악의 대결이 작품의 도처에 보이지만 선악은 이분법으로 분리될 수 없어서 상호연계 되고 혼재되어 존재한다.

 

 

 

기법

-다양하게 변모하는 서술기법 사용

-우스꽝스런 과장법, 풍자, 중후한 어조, 비극적으로 엄숙한 어조등이 난무한다.

 

 

후기

 

 

 

영화를 보고 일단 스토리는 원작 소설과는 약간 다른 내용도 있었다. 하긴 세월이 지났으니 어느정도는 현대적으로 살리는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위대한유산의 주요 스토리와 신사라는 내용을 풍자하는 모습 그 속에서  가슴벅찬 러브스토리를 접목한 내용은 변치 않았다.의외로 찰스 디킨스의 작품은 우리와 많이 가까이있다. 하지만 영화로 된작품이 오래 됐다는 것... 나머지 작품도
최대한 소개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영화 위대한유산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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