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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때있는 신기한 잡학사전

이더리움

by 효능을알려주는남자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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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2.0시대를 열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여러 분야에 접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기술을 말한다. 흔히 2세대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1세대는 블록체인 기술을 최초로 구현해 보인 것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거래 시스템에 접목한 시스템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금융거래에 한정, 특화된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을 금융거래 이외의 모든 분야로 확장했다. 이더리움 덕분에 다양한 비지니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되었다.

 

비락릭 부테린, 이더리움의 창시자

이더리움은 2015년에 출시되었다. 하지만 시작은 출시로 부터 2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겨울, 러시아 출신 캐나다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 제목은 차세대 스마트 계약 & 분산 응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당시 비탈릭 부테린은 19세 청년이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4년 겨울, 비탈릭 부테린은 포브스와 타인이 공동 주관하는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IT소프트웨어 부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제치고 따낸 성적이어서 전세계에 파란을 일으키게된다.

 

비탈릭 부테린이 개발한 이더리움이 어떤 것이기에 그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제치고 어워드를 수상할 수 있었을까. 이더리움 백서의 제목 차세대 스마트 계약 & 분산 응용 애플리케이션이 그 단서를 제공한다.

 

스마트 계약과 DApp

백서의 제목이 제시 하듯,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스마트 계약은 합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코드가 곧 법이라는 스마트 계약의 원칙이 그 성격을 잘 설명해 준다. 코드에 적힌 계약 조건이 만족되면 그 즉시 계약이 성사되게끔 하는 것이다. 이때 계약 상대가 과연 믿을 만한 사람인지, 중간에 신뢰를 보증할 제3자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계약이 안전하게 처리됐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이 모든 방식이 자동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스마트 계약은 1세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에서도 구현되었지만 매우 제한적이었다. 금융거래에서는 비교적 간단하게 계약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비탁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백서에 스마트 계약이라는 용어를 써서 비트코인의 스마트 계약을 구세대로 규정하게 된다.

 

스마트 계약이 가능한 이더리움에서는 각 비지니스 로직에 따른 복잡하고 다양한 계약 패턴을 소화할 수 있다.

 

개발자는 스마트 계약으로 다양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더리움 프로젝트 홈페이지에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댑들이 소개되어 있다.

 

 

솔리디티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운은 비트코인과 동일한 데이터 구조를 가지고 작동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프로그래밍언어는 이더리움의 고유 언어 솔리디티를 뜻한다. 솔리디티 이외에도 서펀트 등 언어가 존재하지만, 솔리디티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솔리디티는 튜링 완전한 언어로 평가받는다. 특정 프로그램 언어가 튜링이 완전하다고 평가받는다는 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수 있고 어떤 계산식도 풀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솔리디티는 c언어나 자바로 할 수 있는 것 대부분을 구현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솔리디티가 아무리 기존에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유사하다고 해도 새로 배워야 하는 언어이기에 불편하다는 주장도 있다.

 

PoW 와 PoS

1세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은 작업증명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이더리움도 PoW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지분증명으로 전환 중이다. PoW에서 PoS로의 완전 전환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합의 알고리즘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하나의 결과에 대해 합의를 얻기 위한 알고리즘이다. PoS의 특징은 화폐를 더 많이 소유한 참가자가 우선적으로 블록을 생성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PoS의 대표적인 장점은 PoW와 비교해 자원 소비가 작아진다는 점이다.

 

이더와 이더리움클래식

이더리움에는 이더와 이더리움클래식의 두가지 암호화폐가 있다. 이 둘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뒷받침하는 기본적인 인센티브이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레식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나중에 생긴 이더리움클래식의 탄생 배경을 먼저 보아야 한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2016년 7월 하드포크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쪼개지면서 새로 생긴 암호화폐이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한 시점에서 급격하게 변경되는 것을 뜻한다. 소프트웨어에서 심각한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되거나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 개선할 때 진행된다.

 

이더리움클레식이 생기게 된 하드포크는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돼 하드포크가 일어난 대표적인 예이다. 2016년 6월 해커들이 이더리움의 보안상 취약점을 찾아내, 이더리움 약 360만 개를 해킹해 자신들의 전자지갑으로 옮겨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이더리움가격으로 600억원정도가 도난당한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대책회의에 들어가게된다.

 

회의에서는 해킹이 발생한 거래를 삭제하고 이전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의견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본질을 지켜 해킹 거래라도 그 기록을 남겨두고 새로운 블록을 쌓자는 의견이 부딪혔다. 결론이 오간 끝에 갤발을 총괄하고 있는 비탈릭 부테린은 해킹 거래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당시 이더리움 블록체인 참가자의 85%이상이 이 결정을 지지해 하드포크로 생긴 새로운 갈래가 공식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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